불꽃을 향하여 Op.72
A. Scriabin — Vers la flamme, Op.72
- 먼저 알아둘 것마지막 페이지의 길고 이례적인 이중음 트릴이 이 곡 난도의 정점이다 — 두 음을 한꺼번에 떨면서 그 위로 선율을 띄워야 하니, 트릴 손가락과 노래하는 손가락을 따로 굳혀 두어라.
- 한 단계 쉬운 비슷한 곡스크리아빈에튀드 "비애적"Op.8-12Lv 7 · 고급
이 곡스크리아빈 불꽃을 향하여Op.72
1914년 작품으로, 스크리아빈이 완성작을 낸 마지막 해에 나왔다. 박자는 9/8, 조표는 없고 템포 지시는 「Allegro moderato」 하나뿐이다 — 가속은 메트로놈 지시가 아니라 프랑스어 성격 지시어와 음가의 세분화로만 이루어진다. 점4분과 8분으로 정지해 있던 화음이 16분음표로 쪼개지고 끝내 트레몰로가 되면서, 「pp sombre」로 시작한 소리가 한 번의 축적만으로 눈부신 광채에 닿는다. 사바네예프는 스크리아빈이 이 곡을 또 하나의 소나타로 구상했다가 나중에 격하했다고 회고했다.
레벨 판정 메모
헨레 9(HN 1015 단곡판). 같은 헨레 9를 받은 소나타 5·6·9·10번이 pianolog Lv 8이라 이 곡도 그 자리에 둔다. 난도의 핵심은 두 가지다 — 후반의 큰 도약과 길게 이어지는 이중음 트릴, 그리고 40마디 가까이 쉬는 마디 없이 이어지는 트레몰로의 전완 지구력. 여기에 낮은 울림에서 폭발까지 한 번에 올라가는 페이싱이 겹치는데, 크레셴도를 중간에 다 써 버리면 마지막 장이 밋밋해지므로 기교만큼 배분이 결과를 가른다. RCM 2022는 이 곡을 LRCM에 단독으로 싣고 권장 판본으로 헨레를 지정한다.
판본 이슈
초판은 유르겐손(모스크바, 1914, 판번호 37659) 10면. 표제면에 「Vers la flamme. POËME. A. SCRIABINE. Op.72」로 인쇄돼 있고 뒤표지 작품목록이 Op.71과 Op.73 사이에 이 곡을 싣는다. 이후 소련 표준판 Muzgiz(1953, 오보린·밀시테인 외 편)와 그 리프린트가 오래 쓰였고, 현행 우르텍스트는 헨레 HN 1015(발렌티나 루브초바 편)다. 마디 번호를 인용할 때는 기준을 밝히는 편이 안전하다 — 초판 첫 마디가 8분음표 하나짜리 여린내기라, 이를 세지 않으면 137마디, 한 마디로 세면 138마디가 된다. 아래 연습 구간은 여린내기를 세지 않은 번호다.
이 곡은 어디가 어려운가
채점 신뢰도 — 중간
- 독보4.5/5
- 기교5/5
- 음향5/5
- 음악성5/5
- 회복력4/5
핵심 병목
- 마지막 페이지의 길고 이례적인 이중음 트릴이 이 곡 난도의 정점이다 — 두 음을 한꺼번에 떨면서 그 위로 선율을 띄워야 하니, 트릴 손가락과 노래하는 손가락을 따로 굳혀 두어라.
- 같은 구간에 큰 도약이 겹친다. 트릴을 유지한 채 반대 손이 넓은 음정을 건너뛰므로, 도약 착지를 눈이 아니라 손의 기억으로 처리해야 한다.
- 낮게 깔린 울림에서 눈부신 폭발까지 한 번의 축적으로 올라가는 곡이라, 크레셴도를 어디서 얼마나 쓸지 미리 배분해야 한다 — 중간에서 다 써 버리면 마지막 장이 밋밋해진다.
- 트레몰로가 시작되면 끝까지 쉬는 마디가 없다 — 약 40마디를 손가락 교대가 아니라 전완 회전으로 버텨야 하므로, 여덟 마디씩 끊어 팔뚝의 긴장을 점검하고 힘을 빼는 지점을 악보에 미리 표시해 두어라.
- 독보
- 음표 읽기·박자 분할·임시표·조성 친숙도·텍스처 전환
- 기교
- 운지·도약·속도·트릴·옥타브·반복음·교차 손
- 음향
- 페달·잔향·반페달·핑거 레가토·보이싱·음색
- 음악성
- 보이싱·루바토·다이내믹·캐릭터·구조·양식감
- 회복력
- 곡 길이·근지구력·집중·암보 분량·실수 후 복귀
각 축 안에 노출도·성부·음색 같은 가는 결이 살아 있어요 → 쉬운 곡이라는 거짓말
구간별 연습
41~60마디 — 5잇단음 층 세우기, 소리를 아끼는 구간
「avec une émotion naissante」에서 왼손 최저성부가 한 마디를 다섯으로 나누기 시작한다. 9/8의 세 박에 다섯 음이 걸리는 것이지 특정 비율로 못 박힌 겹리듬이 아니니, 왼손 다섯 음만 마디당 균질하게 놓는 연습을 먼저 떼고 오른손 중성부 선율을 따로 만든 뒤 합친다. 합칠 때 p를 넘기지 않는 것이 이 구간의 전부다 — 여기서 소리를 쓰면 뒤가 없다.
66~80마디 — 크레셴도 예산 배분
「avec une joie de plus en plus tumultueuse」부터 16분음표 2음 교대가 시작되는 자리까지, 악보에는 하나의 긴 상승만 적혀 있고 중간 다이내믹 표시가 드물다. 15마디를 네 단계로 쪼개 각 단계의 상한을 미리 못 박아 두고 연습할 것. 판정 기준은 단순하다 — 2음 교대에 들어서는 시점에 손이 아직 가볍게 남아 있는가.
97마디~끝 — 트레몰로 40마디, 전완 지구력
트레몰로 약기가 처음 나오는 자리부터 끝까지 쉬는 마디가 없다. 먼저 손 배정을 정리한다 — 초판은 고음 반복화음을 왼손(m.g.)이 위로 교차해 맡고 중음 트레몰로를 오른손(m.d.)이 맡도록 적어 두었다. 트레몰로는 손가락 교대가 아니라 전완 회전으로 만들고, 여덟 마디씩 끊어 각 블록 끝에서 팔뚝의 긴장을 점검한다. 마지막 네 마디는 트레몰로가 아니라 8va 반복화음과 상승하는 저음으로 바뀌니 거기서 손 모양을 한 번 갈아야 한다.
이 곡의 자리
이 곡 주변의 곡들을 네 갈래로 나눠 봤어요 — 다음으로 가기 좋은 곡, 막히면 돌아갈 곡, 비슷한 자리의 다른 선택, 같은 기술 부담을 다른 곡으로 푸는 방법.
막히면 돌아갈 곡
이 곡이 어렵게 느껴질 때, 한 단계 가벼운 자리.
Op.8-12 「비창」에서 익힌 옥타브 도약과 밀어붙이는 고조를 후기 양식으로 옮기는 자리. 「불꽃을 향하여」는 조성의 버팀목이 사라진 대신 마지막 페이지에 이중음 트릴과 큰 도약이 겹쳐 오고, 낮은 울림에서 폭발까지 한 번의 축적으로 올라가는 페이싱이 기교만큼 어렵다. 헨레도 8에서 9로 한 칸 차이를 준다.
비슷한 자리의 다른 선택
이 곡 주변에서 결이 다른 선택 — 같은 작품집의 인접 곡이거나 한 단계 차이일 수도 있어요.
Scriabin 후기 양식 정점 페어 — 「Sonata 10번」 Op.70(1913 「곤충 소나타」)과 「Vers la flamme」 Op.72(1914). 같은 후기 신비주의의 두 정점.
Scriabin 중기/후기 정점 페어 — 「Sonata 5번」 Op.53(1907 신비주의 입구)과 「Vers la flamme」 Op.72(1914 후기 정점). 같은 자리 두 변혁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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